"영광 한빛원전 부지에 추가 건설이 가능하다"라며 핵발전소 증설을 노골적으로 언급했습니다. 1986년부터 핵발전소의 위험을 묵묵히 감내해 온 지역민들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발언인데요.
정부의 이번 핵발전소 추가 건설 계획, 도대체 왜 문제인지 3가지로 짚어드립니다.
1️⃣ 사이다 없이 밤고구마 먹었는데, 앞으로 물도 사이다도 물김치도 없이 밤고구마 더 먹어야됨.
지금 호남 지역의 문제는 '전기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이미 생산된 전기를 필요한 곳으로 쑥쑥 내려보낼 '송전망(전선)'이 턱없이 부족해서 길이 꽉 막혀 있는 것이 핵심 원인입니다.
목이 콱콱 막히는데 사이다나 물김치같은 송전망 확충은 안하고, 꾸역꾸역 밤고구마(핵발전소 추가)만 더 입에 밀어 넣겠다는 거나 다름없음! 꽉 막힌 속을 뚫어주지 않으면, 핵발전소를 아무리 더 지어봤자 생산된 전기를 제대로 쓸 수도, 보낼 수도 없습니다.
2️⃣김치찌개 시켰는데 크림파스타가 나왔어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공장을 돌리기 위해 진짜로 주문한 메뉴는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RE100)'입니다. 요즘 애플, 구글 같은 기업들은 "100% 재생에너지로 만든 제품만 사겠다"고 못 박고 있거든요. 그런데 정부는 기업들이 시키지도 않은 '핵발전소'라는 엉뚱한 메뉴를 들이밀고 있습니다. 핵발전으로 만든 전기는 RE100으로 인정받지 못해, 이걸 쓰면 정작 수출길이 막히는데도 말이죠.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이 '핵발전'이라는 메뉴는 재생에너지 밥상에 올리면 심각한 소화불량을 일으킨다는 점!(아까 먹은 밤고구마가 아직도 남아있네....)
핵발전소는 한 번 스위치를 켜면, 전기가 남아돌아도 맘대로 발전량을 줄이거나 끌 수 없는 아주 뻣뻣한(경직성) 전원입니다. 24시간 내내 똑같은 양의 전기를 뿜어내야만 하죠.
반면 재생에너지는 햇빛과 바람에 따라 발전량이 변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전력망을 유연하게 비워주고 채워주는 시스템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끄지도 못하는 거대한 핵발전소가 전력망을 꽉 차지하고 버티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전력망이 전기로 가득 차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결국 멀쩡히 돌아가던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의 전원을 강제로 꺼버려야 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집니다. 시키지도 않은 메뉴(핵발전)를 억지로 끼워 넣은 탓에, 진짜 필요한 메뉴(재생에너지)가 들어갈 공간마저 빼앗고 전력망 전체를 마비시키는 최악의 체증을 유발하는 셈이죠🤔
3️⃣ 반도체가 만병통치약? '치명적인 부작용'은 저어어어 밑에 아주 작은 글씨로...
지금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만 들어오면 침체된 경제가 단숨에 살아날 것처럼, 마치 엄청난 '만병통치약'이라도 구한 듯 들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명약이든 먹기 전엔 반드시 부작용을 확인해야 하죠.
정부가 내민 이 화려한 처방전 뒷면에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숨겨져 있습니다. 노동권, 환경 파괴, 주민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고민은 쏙 빠져 있죠. 무엇보다 가장 끔찍한 부작용은, 반도체 공장에 전기를 대겠다며 우리 집 앞마당에 '핵발전소'라는 시한폭탄을 다닥다닥 이어 붙이겠다는 것!💥
단 한 번의 사고로 우리 삶의 터전 전체를 날려버릴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독약인데도 말입니다.
마치 1970~80년대처럼 "경제 성장만 하면 다 된다"며 밀어붙이는 '현대판 개발 독재'에 우리 지역의 미래를 덜컥 맡겨선 안 됩니다. 반도체라는 달콤한 약에 취해 생명과 안전을 내어주는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지역의 생명과 안전은 그 어떤 경제 논리와도 바꿀 수 없습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일방적인 대기업의 독주에 휘둘리지 말고, 핵발전소 추가 건설에 대해 확고하게 📢"아니요!"라고 외쳐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40년의 불안을 연장하는 핵발전소가 아니라, '핵 없는 안전한 세상'을 물려주어야 하니까요.
✍️얼레벌레 막내 활동가의 현장기록 (이런 내가 기록을 해두 될까..?)
앞으로 광주환경운동연합의 활동은 제가 기록합니다(사실 계속하고 있긴했음 ^^) 더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친근하게 제가 전달해드릴게요!!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꾸벅)